안녕하세요, Lucia 입니다.
소비자에게 브랜드의 인상을 결정하는 요소는 다양하지만 그 중 빠질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브랜드 컬러인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현대 글로비스의 중고차 판매 플랫폼인 오토벨 프로젝트를 하면서 브랜드 컬러에 대해 고민했던 부분을 같이 나누고자 해요.
색상은 중요한 시각 언어에요. 브랜드 컬러를 정할 때는 색상이 주는 자체의 분위기를 고려하는 만큼 색상의 상징적 의미와 브랜드의 가치관을 연결하는 것도 필요해요. 그리고 경쟁 업체의 브랜드 컬러를 조사해서 이미 사용되고 있는 컬러는 피하는 게 좋아요. 경쟁사와의 차별화는 무엇보다도 중요하니까요.
이미 오토벨은 블루로 브랜드 정체성을 만들어가고 있었어요. 경쟁사를 살펴보면 중고차 플랫폼에서 유명한 엔카와 케이카는 레드 계열을 사용하고 있어요. KB 차차차는 그룹 사의 메인 컬러인 옐로우를 사용중이에요. 하지만 안심할 수 없는 게 첫차나 리본카처럼 블루를 사용하는 경쟁사도 있어요. 오토벨에서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믿을 수 있는 중고차 플랫폼이었어요. 신뢰를 상징하는 블루와 매끄러운 연결성이 있었지만, 컨셉 디자인을 진행하며 기존의 아이덴티티인 블루톤을 너무 크게 변경하지 않으면서도 강력한 킥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블루는 이미 많은 브랜드에서 브랜드 컬러로 사용되고 있어요. 그래서 저희는 블루를 사용하는 다양한 브랜드들이 어떻게 컬러 브랜딩을 하는지 조사했어요. 그리고 각 브랜드가 추구하는 이미지에 따라 블루톤이 조금씩 다를 뿐만 아니라 어떤 서브 컬러와 조합하는 지에 따라 전혀 다른 브랜드 이미지를 지향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어요.
고민 끝에 선택한 색상은 네온 그린 색상이었어요. 왜냐하면 다른 브랜드에서는 흔하지 않은 색 조합이었기 때문에 저희가 원하는 차별화를 주기에 적절했거든요. 추가로 블루와 보색 관계로 대비 감을 줄 수 있는 옐로우를 사용했어요. 차가운 블루와 네온그린 사이에서 조금 더 부드러운 옐로우로 안정감과 긍정적인 느낌을 주기 위해서 였어요. 마지막으로 메인 컬러인 블루 컬러도 조금 조정했어요. 신선한 느낌을 줄 수 있게 채도를 낮추고 명도를 올려 액티브한 분위기를 강조했답니다. 무거운 블루가 주는 진중한 분위기도 좋지만, 중고차를 잘 모르는 타겟층에게 살짝 부담스럽지 않게 다가가고 싶었어요.
다음 단계로 컬러 활용 대한 문제가 남아있었어요. 자동차 사진이 올라오는 중고차 사이트 특성상 사이트가 복잡해지지 않게 하면서 컬러를 활용하는 것이 중요했거든요. 자칫하면 눈이 피로한 사이트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포인트 컬러를 면적이 적고 임펙트있는 부분에만 적절히 사용하도록 고민해 봤어요. 저희가 찾은 방안은 메인 컬러와 서브 컬러의 위계를 지키며 지정된 용도로만 컬러를 사용하는 것이었어요. 특히 네온 컬러의 활용이 중요했는데, 눈에 잘 들어오기 때문에 제목이나 혜택 문구나 사용자 행동을 유도할 때 쓰기 적합했어요.
추가로 아이콘에도 컬러를 적용했어요. 여기서도 화면이 복잡해 보이지 않도록 하는 부분을 많이 신경 썼어요. 아이콘이 튀지 않도록 스타일에 안정감을 주는 블랙톤 그라데이션을 베이스로 하고, 블루와 네온 그린과 스프링 옐로우를 최소한의 포인트 컬러로 적용했어요. 이렇게 만들어진 아이콘은 화면의 디자인 스타일과 톤앤매너를 잡는 데 큰 역할을 해 줬답니다.
사람의 감각 중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것은 시각이라고 하죠? 브랜드 컬러는 어쩌면 브랜드 이름만큼이나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고 할 수 있어요. 오토벨 프로젝트를 하면서 브랜드 이미지와 디자인 컨셉에서 컬러가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는지 깊이 있게 고민할 수 있어서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다음에도 흥미로운 주제를 들고 다시 찾아올게요. 또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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